Et Cetera Post

Chris Brown - Say Goodbye

chan's story 2007. 7. 16. 15:10

Chris Brown-Say Goodbye

Baby come here and sit down, let's talk
I got a lot to say so I guess I'll start by
Saying that I love you,
But you know, this thing ain't been
No walk in the park for us
I swear it'll only take a minute
You'll understand when I finish, yeah
And I don't wanna see you cry
But I don't wanna be the one to tell you a lie so

[HOOK]
How do you let it go? When you,
You just don't know? What's on,
The other side of the door
When you're walking out, talk about it
Everything I tried to remember to say
Just went out my head
So I'ma do the best I can to get you to understand
Cuz I know!!
[CHORUS]
There's never a right time to say goodbye
But I gotta make the first move
'Cause if I don't you gonna start hating me
Cause I really don't feel the way I once felt about you
Girl it's not you, it's me
I gotta gotta figure out what I need
There's never a right time to say goodbye
But we know that we gotta go
Our separate ways
And I know it's hard but I gotta do it,
And it's killing me
Cause there's never a right time
Right time to say goodbye

But I know your heart is breaking
And a thousand times I
Found myself asking, "Why? Why?"
Why am I taking so long to say this?
But trust me, girl I never
Meant to crush your world
And I never
Thought I would see the day we'd grow apart
And I wanna know

[HOOK]
How do you let it go? When you,
You just don't know? What's on,
The other side of the door
When you're walking out, talk about it
Girl I hope you understand
What I'm tryna say.
We just can't go on
Pretending that we get along
Girl how you not gonna see it?

[CHORUS]
There's never a right time to say goodbye
But I gotta make the first move
'Cause if I don't you gonna start hating me
Cause I really don't feel the way I once felt about you
Girl it's not you it's me.
I gotta gotta figure out what I need
There's never a right time to say goodbye
But we know that we gotta go
Our separate ways
And I know it's hard but I gotta do it,
And it's killing me
Cause there's never a right time
Right time to say goodbye

Listen to your heart
Girl you know,
We should be apart, baby I
I just can't do it
I, I just can't do it
Listen to your heart
Girl you know,
We should be apart, baby I
I just can't do it
And sometimes it makes me wanna cry
Ooh, ooh, ooh, ooh, ooh, ooh, ooh [2x]
Do you hear me crying?
Ooh, ooh, ooh, ooh, ooh, ooh, ooh [2x]
[CHORUS]
There's never a right time to say goodbye
But I gotta make the first move
'Cause if I don't you gonna start hating me
Cause I really don't feel the way I once felt about you
Girl it's not you it's me.
I gotta gotta figure out what I need
There's never a right time to say goodbye
But we know that we gotta go
Our separate ways
And I know it's hard but I gotta do it,
And it's killing me
Cause there's never a right time
Right time to say goodbye

[CHORUS]
There's never a right time to say goodbye
But I gotta make the first move
'Cause if I don't you gonna start hating me
Cause I really don't feel the way I once felt about you
Girl it's not you it's me.
I gotta gotta figure out what I need
There's never a right time to say goodbye
But we know that we gotta go
Our separate ways
And I know it's hard but I gotta do it,
it's killing me
Cause there's never a right time
Right time to say


[Chris Brown - Chris Brown 앨범 ReView]

Age Ain't Just A Number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라는 모 통신사의 광고카피는 한 살 더 먹는 게 설레는 단계를 지나 고통스러운 일이 된 모두에게 아주 좋은 방패가 되어 주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라며 철없는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기도 하고 때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맞서 새로운 시작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나이는 숫자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취업원서에는 엄연히 나이제한이 있고 맞선과 소개팅의 구분선도 나이에 의해 그어진다. 무엇보다 사회가 기대하는 ‘나잇 값’은 해가 갈수록 이자를 더해가 도저히 지급 할 수 없을 만큼 무거워 진다. 이쯤 되면 나이는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당신의 손을 묶는 수갑이나 발목을 잡고 있는 족쇄처럼 여겨지는데 너무 낙담하지 마시라.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때론 그것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팔찌가 될 수도 있으며 남들보다 훨씬 멀리 높이 뛸 수 있게 해주는 최고급 운동화가 될 수도 있다. 만약 당신이 또래보다 훨씬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면....

팝 아이콘들 사이에서는 그 예를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다. 팝의 황태자 마이클 잭슨(Micheal Jackson)의 화려한 시작도 그러하고 14세의 나이로 일약 Princess of R&B로 등극한 알리야(Aaliyah)도 좋은 예다(역설적이게도 그녀의 데뷔 앨범 타이틀은 [Age Ain't Nothing But A Number]다). 그 외에도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y Spears), 바우와우(Bow Wow), 어셔(Usher), 마리오(Mario)도 뛰어난 재능과 더불어 어린 나이 때문에 더욱 화려하게 주목받았다. 그리고 혜성처럼 나타나 ‘Run It'으로 빌보드 차트 5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이 글의 주인공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도 곧 그렇게 기억될 것이다. 

사실 크리스 브라운은 소개하기 쉬운 뮤지션이 아니다. 그는 New York이나 L.A 혹은 2000년대 스타들의 산실이 되고 있는 Atlanta같은 별들의 고향 출신도 아닐뿐더러 대형 레이블이나 특급 프로듀서에 의해 만들어진 상품도 아니다. 외적인 요소 중에는 그를 소개할  거리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그나마 있다면 사람수가 고작 2000명에 불과한 버지니아의 Tappahannock 출신이라는 것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185cm의 훤칠한 키에 친근하고 귀여운 외모의 이 신인 아티스트를 2006년 최고의 기대주로 지목하게 되는 이유는 크리스 브라운이 초창기 어셔처럼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이고 춤 실력까지 갖춘 발전가능성이 충만한 16세의 소년이기 때문이다.  


The Next Big Thing - C to the H to the R.I.S

대부분의 80년대 후반 출생 흑인 아이들이 그렇듯 크리스 브라운도 엄마 아빠의 영향을 받아 마이클 잭슨(Micheal Jackson), 스티비 원더(Steve Wonder), 샘 쿡(Sam Cooke)의 음악을 들으며 자랐다. 십대에 접어들면서 크리스 브라운은 랩에 빠져들었고 제2의 바우와우(Bow Wow)를 꿈꾸며 Tappahannock출신의 첫 번째 랩퍼가 되고자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가 11살이 될 때까지 본인은 물론 부모님마저도 그가 노래에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리스 브라운이 집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우연히 어머니가 듣게 되면서 제2의 바우와우는 제2의 어셔로 방향을 급선회하게 된다. 크리스의 노래 실력이 단지 학예회에서 소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차원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된 어머니는 크리스가 13살 되던 해 여러 프로듀서들과 연결시켰다. 물론 모든 일들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오랜 연습기간동안 좌절과 환희를 반복하면서 크리스는 음악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고 이 일이 평생하고 싶은 일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렇게 3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대망의 데뷔 앨범 [Chris Brown]이 발매되었다.

자신있게 얼굴을 드러낸 앨범 자켓, 기교부리지 않고 솔직하게 부르는 창법, 너무 유치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세속적이지 않은 솔직하고 순진한 10대의 사랑 이야기들로 가득한 가사, 여기저기 낙서로 가득한 고등학생의 노트를 훔쳐보는 기분이 드는 홈페이지 디자인까지 데뷔 앨범의 전체적인 컨셉은 ‘꾸밈없는 16세의 일상’이다. 앨범 제작 당시 크리스 브라운은 가수의 입장이 아니라 10대의 입장에서 노래를 골랐다고 한다. 크리스가 듣기에 느낌이 오고 공감이 되는 노래만 담았기 때문에 앨범에는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Pimp, Hoe, Bitch같은 도를 넘어선 표현은 단 하나도 없으며 가사의 내용도 지극히 건전하다. 그런데 이 점은 꼭 미국 하이틴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사실 빌보드 챠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노래들의 가사는 좀처럼 공감하기 어렵다.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그들의 연애 방식과 표현(특히 성적, 물적인 측면)을 들으며 아무리 아름다운 멜로디의 노래라도 국내 팬들이 ‘내 얘기야’라며 감정이입을 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16살 꼬맹이의 진솔한 사랑 이야기는 단지 그 또래에만 국한되지 않고 우리나라의 20대들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포용력을 지닌다. 그럼 본격적으로 앨범을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자.

가장 먼저 귀를 사로잡는 곡은 빌보드 차트 5주 연속 1위가 빛나는 'Run It!'이다. 릴존(Lil Jon)과 더불어 가장 잘 나가는 프로듀서 스캇 스토치(Scott Storch)가 선사한 이곡은 듣는 순간 온몸의 댄스 세포가 활성화되는 강렬한 클럽송이다. 10대 소녀들에게 특히 인기 좋은 쥬엘즈 산타나(Juelz Santana)가 멋지게 시작과 끝을 장식하고 패기 넘치는 크리스 브라운의 보컬과 중독적인 훅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는 이곡은 크리스 브라운이라는 뛰어난 엔터테이너의 등장을 알림에 있어 더없이 완벽한 곡이라 하겠다. 앨범에는 리믹스의 대가인 저메인 듀프리(Jermaine Dupri)가 리믹스하고 바우와우가 참여한 리믹스 버전도 수록되어 있는데 원초적이고 자극적인 원곡과는 달리 리믹스 버전은 훨씬 펑키하며 크리스의 유연한 보컬이 더욱 도드라진다. 최근 싱글 컷 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Yo'도 주목할 곡이다. 신진 R&B 아티스트들의 든든한 지원군 드레와 바이달(Dre& Vidal)이 선사한 이 노래에서 크리스는 'Run It'과는 정반대의 부드러운 미성으로 첫눈에 반한 사랑을 노래한다. 우연히 거리에서 마주친 이름도 모르는 상대에게 말을 걸 때 ’Yo‘라고 부른다는 가사가 솔직하고 재미있다. 만약 이 두 곡을 듣고 왜 그를 2006년 최고의 기대주라고 하는지 이해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뮤직 비디오를 꼭 감상하라고 권하고 싶다. 학교 체육관에서 비밀스럽게 열리는 댄스파티를 배경으로 한 'Run It' 뮤직 비디오는 별다른 이야기나 장치 없이 크리스의 안무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크리스의 화려한 팝핑과 격렬한 안무 때문에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반면 'Yo'의 뮤직 비디오는 노래 가사 그대로 첫눈에 반한 여성에게 다가가는 크리스를 담고 있는데 귀여운 외모와 훤칠한 키, 뛰어난 춤 실력이 동시에 부각되어 그가 머지않아 어셔의 자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게한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10대들도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진지하게 사랑을 하고 있다는  'Young Love'는 특히 10대들의 열렬한 지지가 예상된다. 풍부한 코러스의 지원을 받은 크리스 브라운의 중저음이 이 곡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Gimme That'은 스캇 스토치가 선사한 곡으로 클럽에서 'Run It' 못지않은 인기가 기대되는 곡이다. 앨범에서 가장 남성미가 넘치는 이 곡에서 크리스는 그의 강점이 어디에 있는지 완전히 파악한 듯 아주 안정적인 보컬을 들려준다. 그 외에도 다른 사랑에 빠진 여자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Ya Man Ain`t Me', 몽환적인 분위기와 순수한 보컬이 돋보이는 ’Ain`t No Way', 앨범에 유일한 스탠다드 R&B 'Say Goodbye', 국내반에만 수록된 보너스 트랙 ‘So Glad'등도 주목할 트랙이다.

듣는 내내 히트곡 컴필레이션 앨범 혹은 FM라디오를 듣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앨범에는 지금 유행하고 있는 R&B 사운드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이렇게 다양한 각양각색의 16곡을 별다른 유명 아티스트들의 도움 없이 혼자 힘으로 소화해냈다는 사실만으로도 크리스 브라운이 차세대 슈퍼스타가 될 자질이 있음은 충분히 증명되었다. 물론 완벽하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 부드러운 중저음은 안정적이고 분명히 매력적이지만 고음처리는 아직 발전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이제 갓 변성기가 지난 16살이고 첫 시작일 뿐이지 않은가? 20살이 된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 기대된다는 그의 말처럼 앨범마다 눈부시게 발전할 그의 첫 시작을 목격한 것만으로 이 앨범은 충분히 소장할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