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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철.이

UCC는 소시민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이다.

UCC는 소시민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이다.


  최근 들어 UCC(User Created Content)라는 말이 봇물처럼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TV와 같은 대중매체(Mass Media)는 UCC라는 단어가 일반화 되어지도록 한 주요 원인 이었다. (UCC의 원개념이 사용자에 의해 생성되고 공유되는 콘텐츠인데 결과적으로 대중매체의 영향을 통해 알려지니, 정말 대중매체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일반인에 의해서 무엇인가가 만들어져 공유되기 시작했고 그 중에서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는 것들을 대중매체에서 골라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이 UCC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은 확대 되어 갔다. 이런 상황에서UCC의 정의가 마치 ‘재미있게 만들어진 동영상‘이나 ’엔터테인먼트의 재능을 보여주는 동영상‘이라고 잘못 받아들여지는 일이 생겨나고 있어 정확히 재조명할 필요성이 있다. 그 본질을 정확히 알고 어떻게 비즈니스와 연결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웹비즈니스 기획자의 중요한 일이 되고 있다.

  UCC는 사용자 스스로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며 그 형식은 텍스트, 오디오, 비디오 등을 통해서 나타날 수 있는 것이기에 UCC를 ‘사용자가 만든 동영상‘과 동일시하는 것은 문제를 너무 좁은 시각에서 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웹서비스를 기획하는 사람들에게는 ‘UCC란 무엇인가? 어떤 의미를 갖을까? 어떻게 UCC를 비즈니스화 할 수 있을까?’가 주된 관심사라고 한다면 사용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문화적인 트렌드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UCC의 본질을 아는 것이며, 그로인하여 사용자의 다양한 욕구 분출을 지원 하는 데서 UCC를 통한 비즈니스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UCC란 사용자가 스스로 본인의 생각과 본인의 능력을 텍스트, 오디오, 비디오와 같은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을 의미하며 단순히 재미만이 아닌, 타인에게 지식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지혜로운 콘텐츠를 지향 한다. 과거에는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서 책을 출판하거나 강의를 하거나 매스미디어에 인터뷰하는 형식을 취했었다. 이 방법은 전문가들만의 소유물 이었으나 사용자들의 지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일반인의 의견이 안건(아젠다:Agenda)으로 받아들여지고 트렌드화 되는 현상에서 웹의 발전으로 표출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필자>


과거에도 시민(또는 대중)들은 자기의 의견을 내세우고 싶었다. 그러나 그 의견을 아무리 표현하려 해도 표현할 도구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출판을 통해서, 강의나 세미나 통해서, 미디어의 인터뷰를 통해서 본인들의 의견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었지만 일반인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이란 쉽게 존재하지 않았다. 조선시대때 ‘신문고‘라는 제도가 음성으로 된 실시간 UCC라고 할 수 있으며 현대에는 전화를 통하여 항의하거나 본인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내는 것이 UCC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과거의 것들은 ’소통‘과 ’공유‘에 상당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 단방향 적이며 실시간 적이고 휘발성(한번으로 날아가 버리는)이 있어 재생산 되지 않고 공유되지 않는 최대의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시위라는 방법으로 그들의 의견을 표출할 수 밖엔 없었던 것이다.) 또한 정보를 수신하는 사람이 무시해버리면 언제 그런 이야기가 있었냐는 듯 없어지고 만다. 연예인이 되기 위해서 본인의 노래를 Tape에 녹음하여 기획사에 찾아가서 제출하면 그것이 쓰레기통에 들어가는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정보를 수신하는 한,두사람의 생각으로 올바른 판단을 하기에는 당연히 어려울 것이다.


아래는 웹이 급속하게 발전한 원인들이다.


- 사용성이 증대되도록 하는 업체들의 노력 (소프트웨어 기술개발)

- CPU 및 컴퓨터 하드웨어/인터넷 인프라의 급속한 발전 및 가격하락

- 모바일 기술의 급속한 발전


결국 기술적인 발전이 사용자의 편리성과 신속성을 뒷받침 해줬고, 일반인이 가슴속 깊이 품고 있던 의견표출의 욕구를 새로운 ‘소통‘의 도구를 이용해 기하급수적인 참여가 이루어 질 수 있었던 것이다. 동영상이나 글을 편집해서 홈페이지에 올리려면 굉장히 복잡한 프로세스를 거쳐야 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UCC는 ‘재미있는 동영상’이 아니다. 아주 개인적인 의견의 표출행위이며 몇몇 대중매체(Mass Media)에 의해 사용자들의 의견이 묻혀버리는 안타까운 과거를 뛰어넘어 긍정적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소통의 도구이다. 그들의 의견이 때로는 비판을 받을 때도 있고 때로는 긍정적 사회 이슈로까지 올라오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한 개인으로써 본인의 명성과 가치를 높이는 것을 출발점으로 하지만 궁극적으로 사회가 좀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되길 바라는 것으로 귀결된다. 이렇듯 한 개인의 지식이나 사고가 여러 사람과 공유되고 확대되어 또 다른 지식과 지혜가 생겨나는 긍적적인 발전 있다면 그것이 UCC의 목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웹서비스를 운영 한다면 그들(일반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場을 어떻게 만들어 줄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이며 그들의 목소리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그 목소리는 쇼핑몰에서도 나오고 뉴스포탈서비스에서도 나온다.


그들의 움직임을 파악해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줘라!

그것이 우리가 할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