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1...
전도가 신앙심의척도인가?
사실 나도 천주교에서 받은 세례명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개신교인들의 선교활동에 대해서 그다지 좋은 감정은 가지고 있지 않다. 매몰차게 거절할수 있는 성격이 못되서 길가다가 붙잡히기라도 한다면 10분이상 허비하기 일수다. 정중한 표현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들이 많아서...후에 '낚였다'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모든 종교인이 타인의 사적영역을 침범해서라도 선교를 하진 않는다. 집단내 소수의 행위일 뿐이다.
소수의 행위가 집단전헤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것일 뿐. 궁금한건 그렇게 적극적인 선교활동을 하는 본인들은 독실한 신앙을 가졌는냐 하는거다. 그들의 믿음뒤에 어떤 선행을 행해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예수를 믿기만 하면 천당을 간다고 생각하는걸까? 혹시 너무나도 간절히 믿고 싶기에 그렇게 하는건 아닐까? 한사람이라도 더 믿게해서 자신의 신앙에 확신을 가지고 싶어하는건 아닐까? 일종의 군중심리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
생각2...
이번에 피랍된 봉사활동 간 사람들에게 우리가 가지는 배타적 이미지만을 이야기하며 악플을 달고 욕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사실 뭐 운이 나쁘다고 말하면 그럴 수도 있고, 준비가 덜되어 생긴 샘물교회측의 잘못이라고 말 할수도 있다. 어떤사람은 23명과 돈의 가치를 놓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국가의 안보,위상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고, 교리에만 얽힌 형식만 있는교회를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들이 가지는 생각은 다양하므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몇몇 리플들에서 사람들의 생각이 조금 잔인하다 느낄 수 있었다.
"유서까지 썻으면 죽을 각오는 하고 간거 아닌가?"
"그냥 죽으십쇼 당신들때문에 230,2300,23000이 죽을순 없잖아요."
"거기서 죽고 천당가라."
등등...
그 댓글중에서 정말 잔인하다 느낀 댓글이 있다면..
"그분의 뜻에따라 부름을 받고 순교하는것은 행복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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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라는 표현에서 잔인할 정도의 배타성을 느꼈다..;;;
단순히 욕설섞인 일방적인 어거지 비난이라면 오히려 인간적인 면을 느낄수 있겠지만 위의 댓글들 처럼 생명의 존엄성 이외의 다른가치를 놓고 생명을 논하는것이 웃긴다.
잘잘못에 대한 댓가가 죽음이 되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것이... 조금 놀라웠다.
그저 종교적 배타성이 아니라, 사람들이 들이대는 여러가지 잣대들에서 보여지는 극단적 배타성은 (돈, 특정 종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사람 머릿수 등등..) 솔직히 종교가 가지는 배타성과 본질은 다르지 않다고 본다. 결국 너와 나는 '다르다' 라는 바탕이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아 휴머니즘이여....
그저 내생각들